앞으로 제 앞에 어떤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하지만 만약 지금처럼 계속 홍보인으로의 길을 걷게 된다면 이루고 싶은 소망이 하나 있어요. 바로 제가 나이가 든 다음에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이나 단체가 저와 가장 잘 어울리도록 그것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제가 갖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요즘 툭하면 패션 잡지에서 나오는 젊고 무한친절하고 화려하고 이쁜 그런 홍보 담당자보다는, 오늘 중앙일보 지면기사로 나왔던 영국 경마 위원회의 홍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사진이 저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보인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그 단체와도 너무 잘 어울리고, 또 나이가 들어서까지 저렇게 자신이 홍보하고 있는 것을 일삼아, 취미삼아 할 수 있는 모습이 진정 행복해보였거든요.  (참조 기사: 라이언 영국경마위 홍보국장 “도박은 극소수뿐 … 경마는 도시의 축제” 중앙일보 스포츠 2010.03.09 (화))
 
    PR 에이전시에 있으면 그 어느 곳보다도 다양한 산업군의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어요. (너무 다양해서 문제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제가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선배에게 들었던 말이 앞으로 여기서 3년 정도 일하고 나면, 내가 나중에 가고 싶은 전문 분야를 정할 수 있을거야,라는 거였는데, 글쎄요, 제가 그 답을 찾았는지는 저도 아직은 잘 확신이 안서네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경험했던 분야를 한 번 정리해보기로 했어요. 우선은 가장 대표적인 3개, 소비재, IT, 파이낸스에 대한 경험담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른 디지털, 자동차, 보안업체, 해외 드라마, 뷰티 등에 대한 글도 올려볼께요. 이건 순전히 제가 직접 얻고, 느낀 생각들이니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장을 받기도 전의 꼬꼬마 어시스턴트부터 시작해 지난 3년간 제가 경험한 이야기들을 적어본 것이니 '홍보'에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 이 글을 쓰면서 저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고, 또 앞으로의 커리어를 세워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구요)


소비재(국내) - 제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국내 휴대폰 제조 기업은 Tech 분야라기보다는 소비재 쪽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3년간 담당했던 클라이언트 중에 가장 업무량은 많았지만, 그만큼 신제품 출시 마케팅, 문화 이벤트, 고객 행사같은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PR 업무를 넘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까지 업무 저글링을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배워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소비재의 장점, 특히 국내 대기업의 장점을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PR AE가 직접 PR plan을 계획하고 제시할 수 있고, 또 좋은 의견이 있다면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로벌 회사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메시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여야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해 실행으로까지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리드 타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 성과를 단기간에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쓴 보도자료나 기획기사가 다음 날 주요 지면을 장식한다거나 공들인 신제품 출시 보도자료가 모든 매체, 심지어 네이버 뉴스캐스트까지 종일 장식을 한다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죠. 고객 타깃층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되기 때문에, 2월에는 발렌타인, 5월에는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1020 마케팅과 실버 마케팅, 가을에는 레져 스포츠 마케팅,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마케팅등 계절의 변화를 바로바로 느낄 수도 있구요. 또 빅뱅, 2PM, 소녀시대 등등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찍는 광고 현장에서 이들의 TV 연예 프로그램 인터뷰를 어레인지하고, 또 대규모 파티도 진행하는 등 밖에서 보는 PR이란 직업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일들도 하곤하죠.  그 어느 산업군보다도 재미있으면서도 만만찮은 업무량을 잘 조율해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한 분야가 소비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것을 좋아하는 제 성격과 가장 잘 맞는 분야이기도 해요.


IT(글로벌)
- 에델만에 와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제가 담당했던 분야가 바로 글로벌 IT 기업들인데요, 이런 경우 기업의 규모에 따라 하는 업무가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제 첫 클라이언트의 경우 세계적인 거대기업인 만큼 다양한 글로벌 행사를 진행합니다. 전세계 학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할 때는 미국 본사를 직접 방문해 전 CEO(네, 바로 그 Bill말입니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고 있고,(그 당시 저는 병아리 레벨이라서 서울 오피스에 있었지만요..) 이 외에도 글로벌 기업이 진행하는 CSR 활동과 석학 및 개발자들을 직접 보고, 또 세계 일류가 될 수 있었던 기업 전략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국내 회사와는 달리 대부분의 레포트가 영문으로 나가게 되어 레포트 작업이 만만찮지만, 글로벌 스탠더드가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어느 맥도날드를 가도 치즈버거 맛은 비슷하고, 어느 스타벅스 매장을 가나 까페라떼는 우리 집앞 까페에 와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주지요. 바로 글로벌에서 일괄적으로 따라야하는 메뉴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로벌 IT 기업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매년 본사에서 공유되는 그 해의 메세지와 플랜에 맞춰 따라가야되기 때문에 아주 이색적인 마케팅을 독자적으로 진행한다거나, 행사를 한다거나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본사의 허락을 받기까지 리드타임이 엄청 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글로벌 IT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일괄적으로 돌아가는 업무들을 배워보고, 또 가장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닿는 한 한 번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금융(글로벌) - 예전에 파이낸스 PR 전문 부장님께서 제가 국제 신용평가사 클라이언트를 처음으로 담당하게 될 때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파이낸스 PR은 모니터링이 제일 중요해." 그 부장님 밑에서 외국계 투자 은행, 은행, 보험사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 업무를 진행해보고, 또 신용평가사 홍보를 해본 후 얻은 결론도 사실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의 레벨에 따라서 하는 일은 달라지겠지만, 파이낸스, 적어도 에이전시에서 담당하게 되는 파이낸스 산업군의 업무는 대부분이 실시간 영문 모니터링(국내 주요 기사를 바로바로 영문 서머리해서 해외 본사에 공유하는 것), 보도자료 배포, CEO 미디어 코칭, 기자 간담회 진행, 레포팅 작업인 것 같습니다. 매우 꼼꼼한 업무 태도가 필요하고, 또 틈틈히 외신을 업데이트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빨리빨리 캐치해야되기 때문에 만약 그런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면 그 어떤 클라이언트보다도 깔끔한 분야인 것 같아요. 다만 제가 담당하던 파이낸스 클라이언트를 바톤 터치를 한 후 금융 분야만 쭉 담당해온 제 동료는 끝도없이 계속되는 실시간 모니터링 업무에 만만찮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좀 더 재밌고 활동적인 업무를 해보고 싶단 희망사항을 얘기하네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10/03/10 11:00 2010/03/10 11:00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에델만 Tech 팀에서 주요 외국계 IT 기업과 국내 휴대폰 등의 PR을 담당하고 있는 신은지(Eunji Shin)입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IT 기술과 제품을 조금 더 쉽고 말랑말랑하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 곳이든 가까운 곳이든 여행떠나는 것을 좋아하고,여행의 기록은 제 개인 블로그인 http://silvermouse82.tistory.com 에 틈날때마다 적어두곤 합니다. 또 최근에는 트위터 http://twtkr.com/Eunjish 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있기도 합니다. 제 개인 블로그와 트위터에선 여행, PR, 애견, 문화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의 참여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 외에도 궁금하신 사항은 eunji.shin@edelman.com로 언제든지 문의 부탁드립니다.

Trackback URL : http://blog.edelmandigital.kr/trackback/99

Comments List

  1. 윤댕 2010/03/10 11:29 # Edit/Remove Reply Permalink

    저 많고 많은 다양한 PR 분야 중에 healthcare랑 food는 없네, 겉보기에 별로 같아도 은근 할만하다우~ 함께해요 ㅎㅎ

    1. Reply: Silvermouse 2010/03/10 11:47 # Edit/Remove Permalink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 딱 2개, 헬스케어랑 식품 빼고 다 해봤더라구. 함께해요! Old school~

  2. 죠이 2010/03/10 15:38 # Edit/Remove Reply Permalink

    우리팀의 얼굴마담(?) 은지! 글 항상 재밌게 잘 일고 있어요~ 근데 택연의 사진을 넣은건 지극히 사적인 감정이 엿보임^^ 글고 진짜 헬스케어 해보고 싶은거야?!

    1. Reply: Silvermouse 2010/03/10 12:03 # Edit/Remove Permalink

      조이 과장님, 이제 첫 댓글 남기셨으니, 첫 포스팅 한번 하셔야죠. 디지털의 세계에 미끄덩 한 번 빠져보세요. 함께해요! ps. 헬스케어 저랑 성향이 안맞아서 그 마음만 받겠습니다.. ㅎㅎ

  3. 맑은하늘 2010/03/15 10:53 # Edit/Remove Reply Permalink

    pr세계 경험담 흥미있게 들여보고 갑니다 :D

    1. Reply: Silvermouse 2010/03/18 11:07 # Edit/Remove Permalink

      안녕하세요,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막 '무공해' 블로그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이에요. 사진들이 너무 마음이 드네요. 앞으로 종종 방문할께요^^

  4. charcoalgray 2010/03/30 09:09 # Edit/Remove Reply Permalink

    포스팅 정말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과연 제가 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뭘 해야할지..
    쉽지 않은 선택이네요.
    무엇보다 저 분야를 모두 이미 경험해보셨다니 너무 부러운데요 :)

    1. Reply: Silvermouse 2010/04/01 00:12 # Edit/Remove Permalink

      안녕하세요, 먼저 포스팅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어떤 산업 분야의 홍보이든 다 각기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열심히 그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재밌는 블로그 운영하고 계시네요, 최근에 올린 법정스님 글, 저도 읽으면서 많이 동감했습니다. 우연히 어제 코엑스 반디앤루니스 지나가다가 그 팻말을 보고 비슷한 생각을 했었거든요. 앞으로 블로그 통해 자주뵐께요^^

Leave a comment

2009 새해 목표 하나가 독서라면? PR 실무자로서 소셜 미디어 대한 지식 함양이 목표라면? 혹은 창조적인 아이디어 뱅커가 되고자 한다면?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 책들에 빠져보는 ! 2009 달을 멋지게 시작해볼까요?

 

1. 브랜드 디지털 (Brand Digital, 2008)

저자: Allen P. Adamson/출판사: Palgrave Macmillan

Brand Digital
디지털 시대에는 어떻게 브랜딩을 구현해야 할까 고민해 본적이 있나요? 제목은 다소 딱딱하지만 <브랜드 디지털>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똑똑한 브랜딩을 구현 하는 가장 심플한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내용도 읽기 쉽고, 니콘, 펩시, HP, P&G, BMW, 나이키, 버라이존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브랜딩을 했는지 실제 사례들을 포함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해서 재미있게 읽을 있습니다.
버거킹의 경우 ‘Have it your way’라는 자사의 슬로건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Microcosm 사이트 등으로 고객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햄버거 메뉴를 주문할 있음을 위트있게 알리고 있다는 내용도 확인할 있답니다.

(참고: 버거킹의 Microcosm 들어가면 복장을 남자가 있습니다. ‘Get chicken just the way you like it’라고 씌어있는 칸에 원하는 동작 단어를 쳐보세요. run, seat, dance 원하는 동작을 시키는 대로 모두 수행하는 복장의 남자는 버거킹의 ‘Have it your way’ 슬로건을 쉽게 각인시켜주면서도 재미를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있습니다. - 바이럴 마케팅의 고전이라 있지요)

이런 사람에게 추천!

1) 구글, 유투브, 마이스페이스, 세컨드라이프, 블로그 다양한 소셜 미디어 툴이 어떻게 당신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지 궁금한
2) 성공적인 브랜드 구축을 위한 3가지 가장 중요 규칙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디지털 그루(Digital Guru)
3)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브랜드가 항상 브랜드 위치를 고수하는지 알고 싶은

2. 오브 냅킨 (The Back of the Napkin, 2008)

저자: Dan Roam/출판사: Portfolio Hardcover


The back of the napkin
풀이하면 음식을 먹고 입을 닦기 위한  냅킨의 의미인데 냅킨 어떤 비밀이 숨어 있기에 서적이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2008 10 도서 5위의 영예를 안았을까요?  저자 로암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그리기 솜씨를 갖고 있을 지라도 정도 솜씨면 어렵고 험난한 비즈니스계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있다고.

 

1967 롤린 킹은 그의 변호사  허브 켈러허와 함께 자신의 부도난 지역 항공사를 정리하기 위해 기존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운항 방식을 탈피하고자 머리를 짜던 , 그들은 식사 도중 냅킨을 탁자에 펼쳐 펜으로 스케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가 그렸던 점은 달라스, 휴스턴, 안토니오를 가리키는 것이었고 화살표는 도시의 직항을 의미하는 것이었죠. , 몇몇 대도시를 운항하는 대신 텍사스 가장 도시 지역만 운항하는 소규모 항공사를 운영하는 편이 나을 같다는 즉석 아이디어로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었고, 덕에 사우스웨스트 항공 어려움을 딛고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The Back of the Napkin_airport

로암은 냅킨이 파워포인트나 엑셀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생각을 구체화하여 보여주고, 기존 다른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보다 강력한 소통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그런데 하필 냅킨일까요? 생각에는 편안한 브레인스토밍이 가능한 식사 자리에서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처럼 격식을 차릴 필요도 없고 아무 부담도 없이 자유롭게 생각이나 아이디어들을 그려서 표현할 있기 때문이죠. 틀리면 어떻습니까. 닦고 버리면 되죠^^

3.
IDEO 아이즈 오픈 (IDEO Eyes Open, 2008)

저자: Fred Dust, IEDO/출판사: Chronicle Book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자인 회사가 여행 책자를 내다?”

생각의 전환이나 리프레시(refresh) 위해서는 여행 만큼 좋은 것이 없죠. 하지만 시간, 비용 가지가 모두 충족되어야 하니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IDEO Eyes Open> 마치 내가 ' ' 지금 있는 것처럼 페이지 가득히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과 소소한 삶의 모습들, 문화와 지역 사회의 삶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한권으로 전달합니다. 뉴욕과 런던을 소개하는 책은 단순한 여행 책자로서가 아닌, 반드시 여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생각의 전환, 리프레시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감과 신선한 발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특징이라면, IDEO 아이즈 오픈은 독특하게도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EDO에서 제작했다는 점에서 유추할 있듯, IDEO 디자이너, 문화민속학자, 건축가들의 경험과 관찰을 통해, 도시의 명소들을 재편하는 것을 주된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책만 있으면 디자이너, 민속학자, 건축가들과 함께 여행가는 셈이나 마찬가지이죠.

책은 나라를 관광(Sightseeing)’ 대상이 아닌 평소 발견할 없었던 그곳의 문화, 삶의 주변을 보기(Looking)' 권하고 있으며, 그러한 시선 속에서 새롭게 만나는 도시 속의 여러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장소(Place) 아닌 경험(Experience)으로 우리의 눈을 크게 뜨고 어떻게 세상의 이모저모에 맞추어 살아야 하는지 비법을 알려줍니다. IDEO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기발한 디자인과 혁신은 통찰(Insight) 영감(Inspiration) 조화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위대한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의미를 갖지 못한다. <IDEO Eyes Open> 도시의 문화와 커뮤니티 그리고 구성원들이 창조한 경험들로부터 영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디자인적 발상을 위한 고민은 때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 수도 있을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  <IDEO 아이즈 오픈> 단순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혹은 디자이너, 건축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생각의 전환이나 리프레시를 위해서도 좋은 임에 틀림 없는 같습니다.

4.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Groundswell, 2008)

저자: Charlene Li, Josh Bernoff /출판사:Harvard Business School Press (지식노마드)

 

Groundswell
그라운드스웰은
아마존 닷컴이 선정한 2008 10 서적이자 Web2.0 대표적인 서적으로 회자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스웰(Groundswell) 사전적 의미는 폭풍, 지진 등으로 인한 파도, 여파인데 다시 말해 기업의 통제를 벗어난 곳에서 발생한 흐름이 파도가 되어 기업에 밀어 닥치는 현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조금 2.0 차원에서 이야기한다면 파도는, 기존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주도했던 기업의 통제를 벗어나 블로그, 포럼, 위키,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킹 새로운 인터넷 도구를 이용, 정보 생산의 주체자가 소비자 혹은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라운드스웰은 이러한 2.0시대에 넘쳐나는 블로그, UGC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 툴을 활용하여 성공 있는 비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 그라운드스웰의 핵심 키워드인 관계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Groundswell_The social technographics ladder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소셜 테크노그래픽스 사다리이미지를 통해 그라운드스웰 몸담고 있는 소비자들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블로그를 하고 동영상, 사진 등을 올리고 포스팅을 하는 유형의 창작자형’, 제품이나 서비스 리뷰 혹은 다른 블로그에 코멘트를 남기거나 온라인 포럼에 참여하는 비판가형’, RSS 피드를 사용하고 페이지나 사진 등에 태그를 남기는 수집가형’, 일반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방문하는 참여자형’, 블로그를 읽고 다른 사람이 올린 동영상, 팟캐스트, 포럼 등을 보거나 듣는 관람자형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 비참여자형등이죠. 그러나 실제로 유형별로 철저하게 나뉘어질 수는 없고 2 혹은 이상씩 중복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책의 백미는 기업이 그라운드스웰이라는 파도를 수용하기 위한 목표를 5가지 단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을 더욱 이해하기 위한 듣기(Listening)’, 배너광고, 이메일 등과 같은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고객과 소통하는 툴로 사용하는 말하기(talking)’, 열성적인 고객을 찾아 그들에게 입소문 마케팅을 유도하기 위해 그라운드스웰을 활용하는 활성화하기(Energizing)’, 그라운드스웰 도구 설치를 통해 고객들 간에 도움을 주고 받는 일을 지원하는 지원하기(Supporting)’ 그리고 제품설계과정 고객들을 사업 진행 과정에 참여시키는 최종 목표인 참여시키기(Embracing)’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트렌드 분석으로 유명한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이 서적 최근 반갑게도 <그라운드 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어 국내에서도 만나볼 있게 되었습니다.^^ 에델만 디지털 시카고팀과 제가 추천 드리는 책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라운드스웰에 담고 있다고 자부하는 모든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책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1/02 10:14 2009/01/02 10:14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안녕하세요, 에델만 코리아 디지털팀 한우리(Lena Han)입니다. 저는 IT 및 Technology 산업 분야의 PR 마케팅 서비스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Social Media를 활용한 다양한 PR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PR 2.0시대를 맞아 흥미롭고 다양한 Social Media 관련 포스팅을 통해 국내 PR 발전과 향방을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저는 Brit Rock,필카출사,인디영화 그리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Lena.Han@edelman.com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Trackback URL : http://blog.edelmandigital.kr/trackback/61

Trackbacks List

  1. 국내 온라인 환경과 그라운드스웰(groundswell)

    Tracked from Emotional Globalist 2009/01/15 10:53 Remove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책 서문에는 그라운드스웰에 관하여 아래와 같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스웰(groundswell)이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업이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주도하고 소비자는 그것에 의존해 판단하고 구매했다. 이제는 블로그, 포럼, 위키,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킹 등의 새로운 인터넷 도구를 이용해 고객들이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분석, 판단하여 행동에 나서면서 기업의 통제권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저자들은..

Comments List

  1. Silvermouse 2009/01/07 15:33 # Edit/Remove Reply Permalink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디자이너를 이 세상에 알리게 된 것도 이 '냅킨의 위력'이었는데요, 비행기 안에서 즉흥적으로 냅킨 뒤에 스케치 한것이, 그 유명한 Yepp MP3라고 해요. 앞으로는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항상 노트해야겠어요.

  2. beautiful panda 2009/01/08 11:17 # Edit/Remove Reply Permalink

    좋은 책이 정말 많군요!!! 냅킨책 함 읽어봐야겠어요 :D 갠적으로는 IDEO Eyes Open 가 좋다는요//

  3. 조유진 2009/01/14 11:21 # Edit/Remove Reply Permalink

    대리님, 좋은책 추천 감사요~!
    1월 도서구매시 The Back of the Napkin 구매 할게요... ^^

  4. Muse 2009/01/21 14:14 # Edit/Remove Reply Permalink

    현재 '그라운드스웰'만 번역되어 나와있고, The Back of the Napkin, IDEO Eyes Open 이 두 책은 아직 국내에서 발간이 되지 않았어요. 저도 조만간 이 두 책은 번역본으로 볼 수 있길 무척 고대하고 있답니다!!! ^^

Leave a comment

기업 PR을 담당하게 되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얼마 전 진행한 스타벅스 건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Starbucks Discoveries)라고 부르는 냉장 컵커피 브랜드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것으로 국내 비영리단체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 수혜대상은 제주시흥초등학교로,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의 추천을 받은 곳 중 한 곳이었습니다. 역사와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은 시흥초등학교 학생들과 시흥리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도서 3천 8백 권을 준비해 전달했습니다.  행사 짬짬이 열심히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모아 짧은 영상물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프로젝트 후에는 wrap-up report로 행사를 보고 하지만, 이번 행사는 일반적인 형식의 보고서 이외에 동영상 자료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현장에 참석했던 본사 관계자와 협력사 관계자분들도 있었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현장 상황을 기억 속에서 더듬으며 사진과 텍스트만으로 된 보고서보다 훨씬 현장감 있게 행사일정을 기억하고 돌아볼 수 있고, 현장의 느낌을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좋습니다.

동영상 촬영은 일전에 소개 드린 Flip이라는 장비와 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비디오캠(Sony HDR-SR7)을 활용해 촬영했습니다. 아마추어라 능숙하게 촬영하지 못했습니다만.... 사진은 개인 디카(Sony DSC-W300)와 전문 포토그라퍼인 실장님이 캐논 DSLR로 찍어주신 사진을 활용했습니다.

편집도 Flip 장비 설명하면서 말씀드린 윈도우즈 무비메이커라는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해본 것입니다.  미국 본사에도 전달할 자료이기 때문에 영문으로 자막을 달고, 음악은 인디음악을 다루는 블레이어(www.blayer.com)에서 지원받아 아이들의 느낌을 살려줄 수 있는 작은별 변주곡을 배경으로 넣었습니다.  자, 그럼 아래 영상 보시죠.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 개인블로그에도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2/15 12:20 2008/12/15 12:20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에델만 코리아 유재련(Jenny Liu) 과장입니다. 컨슈머와 헬스케어 파트에서 주로 일하고 있으며, Web 2.0 시대에 맞는 Digital PR을 선보이기 위해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를 PR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본 팀 블로그에서도 관련 내용으로 포스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至柔제니>라는 닉네임으로 티스토리(http://juejenny.tistory.com)와 네이버블로그(http://blog.naver.com/jenny312)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스팅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의견을 전하고 싶으시면 블로그 또는 이메일(jenny.liu@edelman.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Trackback URL : http://blog.edelmandigital.kr/trackback/59

Comments List

  1. mark 2008/12/15 16:23 # Edit/Remove Reply Permalink

    비디오 캐스트 잘 봤습니다. 에델만에서는 늘 새로운 걸 시도하시는군요. :)
    그럼 종종 ^^

    1. Reply: 至柔제니 2008/12/17 14:18 # Edit/Remove Permalink

      요즘 제 장난감입니다. 찍기만 하고 편집 안한 파일들이 있었는데, 다 해놓고 보니 재미가 있네요. mark님도 한번 해보세요. :)

Leave a comment

에델만의 가장 큰 장점은 타 해외 오피스와의 지속적인 정보공유입니다. 뉴욕 본사의  Edelman Digital팀이 보내주는 메일에는 최근 PR 동향 및 관련 정보들을 다양하게 제공 해 주는데, 이번주에는  Edelman Digital Team에서 추천하는 도서들을 정리하여 보내주었습니다. Web 2.0 시대에 새로운 PR Professionalism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관련 자료들을 공유합니다.


Wikinomics
1. Wikinomics - by Don Tapscott and Anthony D. Williams

이미 Web 2.0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번역판으로도 유명한 위키노믹스는 저자가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 따온 말입니다. 누구나 쓸 수 있고 고칠 수 있는 위키피디아야말로 오늘날의 인터넷 현상 아니 경제현상인 웹2.0의 대명사입니다.

저자는 위키노믹스의 세계에서 경쟁은 협업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구글이 왜 마이크로소프트 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인지, 콧대 높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오픈소스 진영 선두업체인 노벨과 제휴를 결정했을까요? 이 서적은 기업들이 더 많은 가치를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Punk Marketing
2. Punk Marketing - by Richard Laermer and Mark Simmons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Get Off Your Ass and Join the Revolution” 이라고 외치며, 이 책을 통해 참신하고 혁명적인 마케팅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IPod와 Blackberries와 같이 오늘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브랜드를 창조하기 위한 마케팅 툴을 설명하며, 기존의 마케팅 통념을 버리고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마케팅에 대해 역설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Everything is Miscellaneous- by David Weinberger

국내판으로 "혁명적으로 지식을 체계화하라"의 제목으로 나와있는 이책은 점점 진화하고 있는 웹의 본질을 설명해주는 웹트랜드 서적입니다. 디지털 혁명이 우리의 생활을 이해하는 방식을 어떻게 급진적으로 바꾸었는지를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디지털 세상의 변화에 발맞춘 듀이의 10진 분류법을 벗어난 새로운 정리체계, 지식의 목적과 의도를 망각한 브리태니커백과사전식 분류, 디지털 세상의 통합과 분할을 담당하는 '태그', 지식과 지식을 이어주는 메타데이터 등을 소개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Ambient Findability:What We Find Changes Who We Become - by Peter Morville

"자신이 찾은 것은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킨다"라는 주제로 저자는 이책을 통해 많은 질문을 독자에게 던집니다.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을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는가?" "사람들은 복잡한 정보의 홍수에서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가?" "구글이 사람들의 질문에 마법처럼 정답을 제공한다고 여겨질 때, 왜 우리는 정보가 어떻게 형성돼는지 고민해야 하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가 책을 읽으며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Fire in the Valley
5. Fire in the Valley - by Paul Freiberger and Michael Swaine


현재 각 가정마다 보급 된 개인 컴퓨터의 역사와 진화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컴퓨팅이 1996년에도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한 독자라면 매우 흥미로운 책이 될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07/01 18:16 2008/07/01 18:16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에델만에서 Technology 산업 고객 PR, 미디어 코칭, 비즈니스 블로그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신지원(Jenna Shin)입니다.

Jennashin.tistory.com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 팀 블로그에서는 Web 2.0시대에 활용가능한 다양한 소셜 미디어 관련, PR 관련 내용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추가적인 대화는 Jenna.shin@edelman.com!

Trackback URL : http://blog.edelmandigital.kr/trackback/11

Comments List

  1. 윤정 2008/07/03 17:36 # Edit/Remove Reply Permalink

    위 목록 5권 중 읽은 책이 없어 부끄럽네요 ^^a 에델만 라이브러리에 있나 찾아보고 읽어봐야겠어요!

    1. Reply: 제나 2008/07/03 18:14 # Edit/Remove Permalink

      최근 에델만에서 추천하는 도서로 저도 아직 다 읽어보지는 못했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요, 모든 것이 그렇듯 책은 조금씩 쌓여가는 지식인걸요!
      저도 공부중이니 앞으로 많은 지식 공유 해 보아요-

Leave a comment




239명이 RSS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264

152

-30 days

today : 20

믹시